2025년을 맞아 상속세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속세는 단순히 고인의 재산을 나누는 절차가 아니라, 법적으로 정해진 세금을 정확히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상속세 계산법을 구조적으로 살펴보고, 공제 항목과 세율 적용 방법, 그리고 실제 계산 사례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상속세 계산의 기본 구조
상속세는 단순히 상속받은 재산에 일정 세율을 곱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상속재산을 평가한 뒤 각종 공제를 적용하고 과세표준을 확정한 후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계산 순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속세 계산 순서
(1) 먼저 총 상속재산가액을 산출합니다.
여기에는 부동산, 예금, 주식, 차량, 회원권 등 유·무형 자산이 모두 포함됩니다. 또한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인해 받게 되는 퇴직금이나 일정한 급여 형태의 수당도 포함될 수 있으며, 사망 전에 처분된 재산이라도 사용처가 불분명하면 상속재산으로 간주됩니다.
(2) 이후 비과세 항목과 채무, 장례비용 등을 공제합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유증한 재산이나 공익법인에 출연한 재산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되며, 피상속인의 채무나 공과금도 차감할 수 있습니다. 장례비용 역시 상속재산에서 일정 범위 내에서 인정됩니다.
(3) 그 다음 단계는 상속세 과세가액을 확정하는 것입니다.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에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 5년 이내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증여한 재산은 상속세 과세가액에 포함됩니다. 이렇게 산출된 금액에 각종 상속공제가 적용된 후 최종 과세표준이 확정됩니다. 이후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누진세율이 적용되어 산출세액이 결정됩니다.
2025년 상속세 세율과 공제 항목
2025년 상속세율은 누진세율 체계로 적용되며, 과세표준이 높아질수록 세율도 높아집니다. 과세표준 1억 원 이하 구간은 10%가 적용되며, 5억 원 이하 구간은 20%, 10억 원 이하 구간은 30%, 30억 원 이하 구간은 40%, 30억 원을 초과하면 50% 세율이 적용됩니다. 이와 함께 누진공제가 단계별로 적용되어 실질적인 세 부담을 완화합니다.

상속세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제 항목입니다. 기초공제는 상속인 1인당 1억 원이 인정되며, 상속인이 3명이라면 총 3억 원이 공제됩니다. 배우자 상속공제는 최대 30억 원까지 적용되며,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금액만큼 인정됩니다. 금융재산 상속공제는 예금과 주식 등 금융자산에 대해 최대 2억 원까지 가능하며, 10년 이상 피상속인과 함께 거주한 주택의 경우 최대 6억 원까지 동거주택 상속공제가 적용됩니다. 미성년자나 장애인 상속인의 경우에도 추가 공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상속세 계산 예시
가상의 사례를 통해 계산 과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총 상속재산가액이 12억 원이고, 피상속인의 채무와 장례비용으로 2억 원이 차감되어 순 상속재산은 10억 원이라고 가정합니다. 상속인은 배우자 1명과 자녀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기초공제로 상속인 3명 × 1억 원을 적용해 총 3억 원이 공제됩니다. 이어서 배우자가 상속받은 4억 원에 대해 전액 공제가 가능하며, 금융재산 상속공제를 최대치인 2억 원까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총 공제액은 9억 원으로 확정됩니다. 과세가액 10억 원에서 총 공제액 9억 원을 차감하면 최종 과세표준은 1억 원이 됩니다.
과세표준 1억 원 구간에 해당하므로 세율 10%를 적용하며, 이때 산출세액은 1천만 원이 됩니다. 따라서 최종 상속세는 1천만 원으로 확정됩니다. 이 사례는 공제 항목을 적절히 활용하면 실제 납부세액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고와 납부 시 유의사항
상속세는 상속 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해외에 거주하는 상속인의 경우 9개월 이내로 연장됩니다.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납부는 원칙적으로 일시납부가 원칙이나,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분할납부나 물납 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속세는 상속인의 구성, 재산 규모, 공제 적용 여부에 따라 납부세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2025년에는 세무당국의 검증 절차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꼼꼼한 서류 준비와 정확한 계산이 필요합니다.



2025년 기준 상속세 계산법은 총 상속재산 산정에서 시작해 각종 공제 적용, 과세표준 확정, 세율 적용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칩니다. 그러나 기초공제, 배우자 공제, 금융재산 공제, 동거주택 공제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면 상속세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한 내 정확하게 신고하고, 상황에 맞는 절세 전략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준비와 이해를 통해 합리적인 상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